정부 일자리 정책에는 적극 동참할 의사 내비쳐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를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밝혔다.

▲ 31일 신세계그룹 주최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개막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최성 고양시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정 부회장은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과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1997년 중국에 진출해 한 때 현지 매장이 30개에 육박했었던 이마트는 적자 누적으로 현재에는 6개 매장만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남은 6개 매장마저도 중국 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 이마트 완전 철수 시점은 각 매장별 계약 기간 등에 달라질 전망이다.

 

복합쇼핑몰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사업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복합쇼핑몰 추진과 관련해 “시간이 걸린다면 기다리겠다”고 밝히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재인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규제 사례가 없어서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신세계그룹은 2014년 발표한 10년 간의 비전을 통해 매년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을 약속했고, 매해 그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정부시책이 나오기 훨씬 이전인 10년 전부터 노력해왔다”며 “우리 일자리는 아주 좋은 양질의 일자리이며, 다른 유통 업체보다 비정규직이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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