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사진=CJ제일제당 제공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CJ제일제당이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 지분 100% 인수를 최종 완료하고 4조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일 밝혔다.러시아 냉동식품 업체 라비올리(Ravioli) 지분 인수 금액은 한화로 300억원이다.

CJ제일제당은 러시아 정부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러시아 냉동식품 라비올리는 새로운 사명인 ‘CJ 라비올로 러시아’(CJ Raviollo Rus)로 출범하게 된다.

 

라비올리는 1994년에 설립된 냉동식품 업체로,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하고 있다. 

 

라비올리는 러시아식 만두인 ‘펠메니(Pelmeni)’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역 내 판매 순위 3위 안에 드는 브랜드로 영업력을 확보한 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450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라비올리 인수로 성장성이 높은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유럽국가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연구개발 투자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점도시를 확대해 러시아 1위 냉동식품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향후 2년간 130억원 이상을 투자해 생산설비∙인프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브랜드 재편으로 주력 제품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내년부터 ‘비비고 왕교자’를 러시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식문화 특징을 반영한 현지화 제품을 함께 생산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친다.또한 다양한 냉동간편식(HMR)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만 국한된 영업망을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세웠다. 현지 영업∙마케팅 인력 확보, 전문 행사인력 활용,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등 영업력을 강화해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또 핵심기술∙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향후 외식형∙스낵형∙편의형 등 다양한 냉동HMR 제품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은 4조원 규모다. 그중에 냉동만두(펠메니) 시장은 연평균 13% 성장하며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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