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음독자살예방 농약안전보관함 현판식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함양군은 1일 오전 11시 휴천면 한남마을회관에서 농촌지역 음독자살예방을 위한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사업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임창호 군수,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한국자살예방협회 박진 사무국장, 박용운·이경구 군의원, 경남정신건강증진센터,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민의례, 농약안전보관함 전달식, 생명 사랑 지킴이 위촉장 수여, 인사말 및 축사, 생명사랑 녹색마을현판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중 잠금장치로 맹독성 농약에 대한 접근 자체를 어렵게 하며 주민 생명을 지킬 농약안전보관함은 휴천면 동호마을 34개, 원기마을 15개, 한남마을 30개, 동강마을 21개 등 2000만원 상당 100개가 전달됐다,

 

임창호 군수는 인사말에서 “어려운 농촌생활로 가끔 소중한 생명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일이 벌어져 매우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맹독성 농약을 안전하게 관리할 보관함이 보급돼 다행스럽다”며 “오늘의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정기적인 관리 및 모니터링과 사후관리서비스도 함께 실시해 자살예방과 생명존중문화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살예방협회 박진 사무국장은 인사말에서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 받는 함양군은 자살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임창호 군수와 실무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관심을 가져준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심과 협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나갈 뿐 아니라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하고 (사)한국자살예방협회가 주관하는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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