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1일) 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어제(1일) 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다. 국민안전처는 어제밤 9시 30분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부탁했다. 

 

이후 안전처는 새벽 2시 발송한 재난문자에서 수락산 산불이 거의 진화됐으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고 알렸다.

 

어제밤 산불이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차량 64대와 공무원 등 지역주민 233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관계자는 “입체적인 진화를 위해 소방 소속 헬기 2대, 산림청 소속 헬기 8대 등 총 10대를 동원했으며 지상에선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낙엽을 뒤져가면서 잔불을 제거하고 있다”
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바람이 산 정상에서 유동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숨은 불씨가 날아가 옮겨붙을 가능성에 대비해 인력과 소방장비를 계속 유지하면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화재 발생 초기 진화 작업을 어렵게 한 초속 5m의 강풍은 이날 오전 5시쯤 초속 1m의 북동풍으로 잦아 들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축구장 면적의 약 5.5배인 산 3만 9천600㎡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락산 산불은 1일 오후 9시8분께 수락산 귀임봉 아래 5부 능선에서 발생했다. 1시간52분이 지난 오후 11시쯤 불길은 띠를 이뤄 정상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5시간17분만인 2일 오전 2시25분께 초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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