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 기자] 대구국제공항이 사드 여파로 국내 타 공항이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동안 국제선 공급력 확대, 노선 다변화 등에 힘입어 국제공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     ⓒ 김윤수 기자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33만 9천548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89만 1천76명에 비해 50.3%(44만 8천47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국제선 이용객은 19만 6천73명에서 51만 2천944명으로 161.6%(31만 6천871명) 늘어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69만 5천3명에서 82만 6천604명으로 18.9%(13만 1천601명) 증가했다.


 지난 해부터 집중적으로 노력한 국제선 공급력 확대와 다변화 시책이 성공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4월부터는 국제선 실적이 제주공항을 제치고 인천, 김해, 김포공항에 이은 전국 4대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5월에는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월간 최고 실적(28만 2천명)을 기록하면서, 항공여객 연간 300만명 돌파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에도 대구국제공항의 활황세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달 8일부터 에어부산에서 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14편 신규 취항하고, 오사카(주 14편→주 28편) 및 삿포로(주 6편→주 10편, 7월부터 주 14편) 노선을 증편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편수는 주 192편(왕복 주 96회)에서 주 224편(왕복 주 112회)으로 늘어난다.


 하반기에도 대구시는 항공공급력 확대를 위해 국내․외 항공사 유치에 나서면서, 지역사회의 필요한 수요맞춤형 국제항공노선 개설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집중시간대 주기장 및 슬롯 부족 현상과 터미널 혼잡도 해소를 위해 공항공사, 지방항공청, 공군 제11전투비행단, 항공사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발로 뛴 현장행정이 큰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통합 신공항 이전 시까지 대구국제공항의 기능을 보강하고 육성하여 최대한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