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VCCI서 해외바이어 90여명과 수출상담회…NH무역 베트남사무소와 업무협약도

▲ 베트남 시장개척활동서 314만달러 수출계약 체결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더위도 잊은 채 세 번째 베트남 시장개척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함양군이 베트남 현지바이어의 요청으로 마련된 수출상담회에서 314만 달러(한화 35억 3000여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함양군은 임창호 군수를 단장으로 한 20여명의 시장개척단이 현지시각 7일 오후 1시 하노이 VCCI(수출입업무 전담 정부기관) 사무실에서 함양수출업체 10개소와 베트남 현지바이어 70여개소 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해 함양농식품을 접해본 베트남 소비자 반응이 좋아 베트남 현지 바이어들이 새로운 수입품목을 발굴하고자 수출상담회 개최를 요구한데 따라 개최됐으며, 하노이 TV 등 베트남 3개 방송사의 취재열기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4·7·11월 세 차례 호치민과 함양에서 열린 바이어 수출상담회 성과가 매우 좋았으며, 지금까지 삼계탕, 양파, 곶감, 딸기, 음료 등 15개 업체 30여개 제품이 베트남에 수출되면서 70만 달러(한화 7억 9000여만원)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시식행사로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며 진행된 이날 수출상담회에서는 삼계탕·떡볶이 떡·음료 등 25개 품목의 농가공식품이 선보였으며, 특히 ㈜우리가의 삼계탕과 안의농협의 산삼복분자·신선농산물, 지산식품 고구마 가공식품, 함양산양삼가공식품, 하얀햇살 떡볶이 떡 등이 인기만점이었고 계약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수출계약 품목들은 수출업체와  수출시기 등 구체적인 조율과정을 거쳐 베트남 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수출상담회에 이어 이날 베트남에 수출되는 함양농산물의 상담창구 역할을 하면서 물류조정기능을 해줄 NH무역 베트남사무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호 긴밀하게 협력하며 해외수출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임창호 군수와 NH무역 베트남사무소 권혁심 소장은 현지시각 이날 오후 5시 30분 VCCI 사무실에서 함양수출업체와 해외바이이어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노화 함양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하고 협약서를 상호교환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군은 함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안정적 공급과 품질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NH무역 베트남사무소는 함양농산물 해외시장진출관련 상담홍보물류조정 전반을 담당하며 수출확대에 주력하게 된다.

 

임창호 군수는 “지난해 남짜미현과 우호교류를 시작으로 촉발된 베트남 수출시장개척활동은 초기 어려움을 딛고 안정적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오늘 수출상담회로 새로운 품목을 수출하는 시장을 활짝 열어갈 수 있게 됐다”며 “협약을 체결한 NH무역 베트남사무소와 긴밀히 협력하며 함양농특산물이 베트남시장에 탄탄히 뿌리내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무역은 농가소득증대와 기술농업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농산물 전문 무역회사로, 1990년 설립된 이래 27년 동안 대한민국 농식품의 해외시장 개척과 농업경제사업 활성화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베트남사무소는 올해 개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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