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정책능력 검증 충분하지 못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파격적 인사를 지켜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 바른정당 김용태 의원(우)     © 연합뉴스

 

8일 김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후보자와 관련한 신상 문제가 청문회에서 제기됐지만, 파격적 인사를 무산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성으로서 유리 천장을 깼다는 파격적 인사를 우리가 지켜주는 것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강 후보자의 신상 문제 의혹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해명됐다고 보느냐’의 질문에 "해당 상임위 청문위원이 아니어서 언론보도 수준의 정보를 갖고 있지는 못하다"면서도 "아침 신문을 훑어봤는데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전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정책능력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중차대한 외교안보문제에서 청와대가 주도권을 쥐고 외교부 장관이나 외교부는 들러리 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강 후보자는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배경에 관해 "예일대학교 펠로우 프로그램에 참가할 때 추천자 3명 중 1명을 고의로 숨겼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한 해명을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채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증언선서를 한 상태에서 위증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이 분명하게 클리어 돼야 내일 보고서 채택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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