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두 달 만에 재발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두 달 만에 재발한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소규모 농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 중앙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8일) 새벽 군산과 익산에 있는 농가 4곳에서 AI 양성 반응이 추가로 나와, 전체 AI 농가가 경남 양산, 부산, 울산 등 전국 10개 시군, 25곳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농가는 제주와 군산 등 모두 10곳이다.

 

AI는 지난 2일 제주에서 두 달 만에 발생한 뒤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다.특히, 최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전북 익산 농장에서는 토종닭과 함께 키우던 청둥오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져 AI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는 AI에 감염돼도 증상이 늦게 나타나고, 배설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대량으로 퍼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다 이번 AI 진원지로 지목된 군산 농장과 관련 없는 곳에서도 AI 의심 증상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가금류 중간 유통상을 통해 바이러스가 이미 널리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8일 “농식품부 등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인적ㆍ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청사간 영상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제주, 군산에서시작된 AI가 울산, 익산, 완주 등에서 계속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행자부·농식품부·환경부·국민안전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질병관리본부장, 경찰청장, 17개 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