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시장 SK증권 주식 급등세

[중앙뉴스=홍성완 기자] SK가 수의계약(프라이빗딜)으로 진행되던 SK증권 매각을 공개 매각으로 전환했다. 이번 매각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 따른 것이다.

▲ SK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     © 홍성완 기자


SK가 보유한 SK증권의 지분 매각을 위해 매각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SK증권이 지난 8일 밝혔다.

 

SK는 매각 주간사로 삼정KPMG를 선정했으며 제한적 경쟁입찰을 통해 SK증권을 공개 매각할 계획을 세웠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로, 매각가격은 50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K증권이 대주주인 SK의 보유 지분 공개매각을 발표하자 9일 증권시장에서 SK증권 주식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SK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3.25% 오른 1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SK증권 지분 10%를 보유한 SK C&C가 지난 2015년 지주회사인 SK㈜와 합병하면서 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소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올해 8월까지 해당 지분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투명한 지분 매각 절차와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필수조건으로 내세웠다"며 "향후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좀 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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