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 지상방제 작업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시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무더위속에 약 360ha의 소나무림에 지상방제 작업을 실시한다.

 

이번에 실시하는 지상연막방제는 매개충(솔수염․북방수염 하늘소)이 나무속의 애벌레에서 날개가 돋아나는 우화 최성기에 맞춰 매개충 방제를 목적으로 주요경관지역, 문화재보호구역, 우량 소나무림, 재선충병 피해 극심지에 집중해 3회에 걸쳐 반복 살포 할 계획이다.

 

지상연막방제는 식물성 친환경 확산제를 저독성 약제(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와 혼합한 후 연막 분무기를 이용해 연기처럼 가벼운 입자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넓은 산림과 지형이 험난해 동력분사 방식의 적용이 곤란한 지역에 효율적인 방제가 가능하고, 약제 침투 효과가 높아 매개충 방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산불위험성이 높은 상황에서 연막 방제에 따른 산불 오인 신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시행에 앞서 관할 소방서와 시·구청 산불상황실에 사전협의를 거치고, 연막방제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관할 읍·면·동 마을방송을 통해 연막 방제 계획을 사전에 알려 불필요한 긴급출동 및 민원발생이 없도록 조치 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3월까지 포항시는 재선충병으로부터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피해고사목을 벌채후 수집, 훈증, 매몰하는 방제와 더불어 사전예방하는 나무주사를 실시하는 등 매개충 개체수 줄이기 및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연막방제에 사용되는 약제는 꿀벌 등 가축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소나무 재선충병의 확산방지를 위해 양봉, 양잠, 축산 농가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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