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문화가 있는 동궁원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경주동궁원(원장 최정화)에서는 성큼 다가온 여름, 신록이 가득한 식물원에서 지난 10일 6월의 문화가 있는 동궁원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별히 경주시청 취미클럽인 ‘오솔길’ 오카리나 팀과 'L스트링즈‘,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이 동궁원을 방문하여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오솔길 오카리나’ 팀(회장 이상영)은 경주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취미클럽으로, 일과시간 후 모여 틈틈이 명곡들을 연습하며 실력을 쌓아, 이날 영화 ‘접속’ OST로 유명한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를 시작으로 관람객들이 익숙히 들었던 가요인 ‘뭉게구름’, ‘사랑꽃’과 ‘물놀이’ 독주 등 총 17곡을 연주하며 프로 못지않은 연주 실력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오솔길 오카리나 팀을 가르치는 김병기 에코오카리나 앙상블 음악 감독은 “회원들이 프로 못지않은 열정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표현해내서 기쁘다.”고 전했고, 이상영 회장은 실력이 아직 미약하지만 우리 회원들이 정말 열심히 연습했으니, 아름다운 동궁원의 식물원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오카리나 연주 이외에도 식물원 안에서는 ‘L 스트링즈’ 팀이 아름다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현악기 선율로써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L 스트링즈’는 실력 있는 전공자와 아마추어 연주자들로 구성된 동호회로, 이날 동요부터 팝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들려주어 남녀노소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했다.

 

특히, 어린들이 좋아하는 곡인 ‘뽀로로’ 곡을 연주할 때는 어린이들이 다같이 노래를 따라부르는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져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야외 느티나무 광장에서는 각 분야의 동호인들이 모여 재능기부 공연을 펼치는 ‘서라벌문화예술공연단’ 남녀가수의 노래, 비보이, 벨리댄스 공연과 시낭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를 관람한 관람객은 “요즘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찾다가 경주동궁원을 알게 됐는데, 동궁식물원과 버드파크 안의 꽃·나무에서 나오는 깨끗한 공기 속에서 아름다운 오카리나와 바이올린 등 소리를 듣게 되어 정말 황홀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다.”며 관람 소감을 남겼다.

 

최정화 동궁원장은 “문화가 있는 동궁원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경주시청 오카리나 클럽 외 재능기부 공연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더욱 다양한 행사로 동궁원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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