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 러닝(Smart Learning) 서비스에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영어교육 전문 학원인 청담러닝과 학습용 아동도서 전문 출판사 예림당에 이어 46년 전통의 대학입시 전문학원으로 유명한 대성학원 계열인 디지털대성(대표 최진영), 대성마이맥(공동대표 김인규, 김희선), 대성마이맥/광화문 대성학원(원장 김승룡)과 스마트 러닝 사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29일 체결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청담러닝과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등학생용 영어 학습 콘텐츠 개발에 이어 예림당과 취학 전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학습용 콘텐츠 개발, 대성학원과는 대학입시 수험생을 위한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확보함으로써 원스톱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SK텔레콤은 청담러닝과 함께 개발 중인 영어학습 중심의 교육 플랫폼을 오는 12월에 베타테스트를 거쳐 2월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주요 콘텐츠 사업자들과 콘텐츠 플랫폼 구축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대성학원과는 수학을 비롯한 다양한 입시 과목의 콘텐츠를 공급받는 것은 물론, 문제은행 사업 공동개발 등을 통해 대학 입시생을 위한 모바일 학습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양사는 오는 11월 18일에 있을 대학입시 수학능력평가 시험에 맞춰 대성학원의 온라인 사업을 담당하는 대성마이맥의 수능 점수별 대학 배치표와 진로상담 서비스를 모바일에 구현한 애플리케이션(App.)을 개발해 수험생에게 제공하는 첫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대부분 대입 수험생이 활용하고 있는 대성학원의 대학 배치표 및 진로상담 서비스를 스마트폰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3개사와의 제휴를 통해 풍부한 학습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T스토어에 구축된 1,000여 개의 교육용 앱(App.)과 전자사전, 교육용 게임 및 멀티미디어 등을 통합해 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마치는 대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스마트 러닝 사업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사교육 시장은 21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5,000조원에 달하는 교육산업 시장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온라인 및 멀티미디어를 통한 교육시장의 ICT 접목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스마트 디바이스를 활용한 스마트 러닝이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특히, e-북 등 교육용 단말기 시장이 2011년에만 200만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하게 진행되는 등 ICT 기술 기반의 교육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 지동섭 IPE사업단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SK텔레콤의 스마트 러닝 서비스는 취학 전 아동부터 대학입시 수험생에 이르는 최고의 학습 콘텐츠를 갖추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ICT기술을 통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교육분야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대성마이맥 김희선 사장은 “스마트 러닝 서비스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에게 저비용·고효율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사회적으로는 학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계기를 얻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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