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 등 철저한 국내 위생기준 적용..계란 가격 안정 기대

 

▲ 다음주부터 태국산 계란이 초도 물량 2백만개 필두로 매주 최대 2백30만개 들여올 예정이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태국산 계란 수입과 관련한 모든 검역 절차가 완료돼 이르면 다음주부터 초도 물량 2백만개 필두로 매주 최대 2백30만개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란 수입이 허용된 국가는 뉴질랜드, 호주,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페인에 이어
태국까지 총 7개국으로 늘어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에 우리나라로 수입하는 계란은 태국 정부가 농산물우수관리인증(GAP),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등을 부여한 농장과 작업장에서 생산한 계란만 해당되며 살모넬라 등 잔류 물질에 대해서는 한국의 기준과 규격을 준수해야 하고, 위반하면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처는 “이번 태국산 계란 수입 결정이 국내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수입 물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하는 등 수입검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계란값을 잡기 위해 이번에 들여오는 태국산 계란은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 가격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내 한 민간업체가 태국산 신선란 200만개를 20∼21일께 선박편으로 들여올 예정이며 해당 수입 업체는 초도 물량 200여만개를 시작으로 매주 200만∼230만개 정도를 국내에 들여올 것이라고 농림축산부가 13일 밝혔다.

 

국내 계란값은 지난겨울 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치솟은 뒤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지난주 제주 등지에서 AI 의심 사례가 나오면서 계란값이 다시 들썩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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