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주요인선 거의 다 마쳐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60) 전 청와대 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66)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64) 성균관대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62) 전 국회의원을 각각 발탁했다.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 연합뉴스

 

13일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이 같은 내용의 각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경기 의정부 출신인 통일부 장관 조명균 후보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참여정부 청와대의 통일외교안보정책 비서관을 역임한 남북회담 및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새 정부의 남북관계 기본방향 정립 등 통일부의 주요 과제들을 유능하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부산 출신인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대해선 “프트웨어 개발자로 출발해 ICT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연구소장, 전문경영인을 거치면서 쌓아온 융합적 리더십이 큰 장점”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전남 완도 출신인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여 농축식품부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박 대변인은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변인은 정현백 여가부 장관에 대해서 “여성문제와 양성평등, 노동정의 실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평등과 격차해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온 시민운동가이자 국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역사학자”라며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한 현안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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