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사람 확실히 챙겨주자인지 묻고 싶어”

[중앙뉴스=최지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11일 발표된 5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포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     © 연합뉴스

 

13일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준에 적합한 인사를 찾지 못할 바에야 자기 사람이라도 확실히 챙겨주고 보자는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이쯤 되면 검증 부실을 넘어 검증 포기라 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박사 학위 논문을 국내 4개 문헌 20곳, 일본 5개 문헌 24곳에서 정확한 출처 표시 없이 사용했다”면서 "논문표절만으로 낙마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3년 전 한 언론 칼럼에서 다운계약서, 논문 중복 게재, 음주 운전 등의 사실을 고백한 일이 있으며, 두 자녀 모두 이중국적이라고 한다”며 "과거 민주당이 지적했던 '범법자들이 항의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발생할까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작년 고려대 교무위원회에서는 학생들에게 반말과 고성을 지르며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일이 있고, 이에 총학에서는 공개 사과를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노사정 대타협을 민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김 대변인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과거 천안함 폭침 북한 소행설에 의문을 품었던 사실에 더해 해군참모총장 퇴임 후 법무법인 율촌과 방산업체에서 고액의 고문·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한국당은 철저히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 능력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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