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기연 기자]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017학년도 교육부와 서울·세종·충북교육청이 공동으로 시범 운영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가 성공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2018학년도에도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능을 보완해 공동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는 작년에 서울시교육청이 주관교육청으로서 교육부와 서울·세종·충북교육청이 공동으로 개발해 시범 운영한 유치원 유아모집 전산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종전에 학부모가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던 방식에서 인터넷으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첫 시행 후 지난 3월 서울 거주 학부모 및 유치원 교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종전의 오프라인에 의한 유아모집 방식보다 편리해졌다는 응답률이 학부모는 88.7%, 유치원 교원은 83.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2017학년도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공립유치원은 100% 참여한 반면, 사립유치원은 총 677개 원 중 2.5%인 17개 원만 참여해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은 유치원에 원서를 접수한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편이 해소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교육부와 공동으로 개발·시범 운영한 주관 교육청으로서 정부 협업 우수기관에 선정돼 지난 4월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처음학교로'는 학부모와 유치원 모두가 유아모집 업무를 편리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2018학년도에 대비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는 시스템인 만큼 사립유치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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