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년실업률 9.3%..'고용시장 냉랭' 추경 탄력붙나

▲ 10%대로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이 4개월만에 한자릿수대로 하락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10%대로 치솟았던 청년실업률이 4개월만에 한자릿수대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청년 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고, 제조업 일자리는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15~29세)은 9.3%로 전년동월대비 0.4%포인트(p) 떨어졌지만 여전히 10% 가까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실제 체감실업률은 일반 실업률의 2배에 달해 피부로 느끼는 고용시장은 여전히 냉랭한 편이다.

 

청년실업자는41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5000명 하락했다.청년실업률이 1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올 2월 12.3%로 오른 이후 4개월 만의 일이다.

 

올해 청년실업률은 1월 8.6%에서 2월 12.3%로 껑충 뛴 뒤 3월과 4월에도 각각 11.3%, 11.2%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추경에도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청년실업 등을 해소하기 위해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명분없는 추경이라는 야당의 반대 속에 심사일정조차 잡히지 않았지만 이같은 고용악화가 계속될 경우 추경의 필요성은 더욱 절실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고용시장은 취업자가 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건설업 등 일용직 근로자 취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5월 취업자 수는 2682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7만5000명 상승했다. 고용률은 61.3%로 같은 기간 0.3%포인트(p)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 고용 부진도 계속되고 있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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