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현지시각) 런던 서부 고층 아파트‘그렌펠 타워’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14일(현지시각) 런던 서부 고층 아파트‘그렌펠 타워’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불은 약 한 시간만인 2시쯤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12명이 사망하고 6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런던경찰청은 런던 시내 24층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런던 아파트 화재는 약 한 시간 만인 2시쯤 건물 외벽을 타고 24층 전체로 퍼졌으며 새벽 5시쯤 아파트 전체가 전소됐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이날 오후“현 시점에서 12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헀다.쿤디 국장은 또  안타깝게도 추가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날 화재를 목격한 목격자들은 “마치 한 편의 공포영화 처럼 연기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왔다며 특히 건물안에 갇혀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도와달라거나 아이들을 구해달라고 외쳤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화재는 대부분이 잠이 든 시간인 새벽에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의 거주민이 제때 대피하지 못하고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을 밝혀다.

 

런던 아파트 화재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앱터 런던소방대 부대장은 소방관들이 건물 대부분에 대한 수색을 마쳤다고 밝혔다.

 

앱터 부대장은 “스스로 건물을 빠져 나온 사람들을 제외하고 소방대가 65명을 구조해 런던응급구조대에 인계했다”고 설명했다.영국 BBC는 12명의 사망자 이외 부상당한 68명은 6개 병원에 이송됐고 이중 18명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74년 지어진 그렌펠 타워는 지난해 외장재를 새로 덮는 대대적인 수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외장재로 인해 화재가 더 빨리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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