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최대 정유공장서 화재가 발생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멕시코 최대 정유공장서 화재가 발생했다.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에 있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의 정제시설에서 불이 나 소방관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오악사카 주 태평양 해안가에 있는 살리나 크루스 정유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어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하고, 검은 연기 기둥이 인근 지역 하늘을 뒤덮었다고 전했다.

 

페멕스 관계자는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에 큰 불길이 잡히면 전면 중단된 생산을 일부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살리나 크루스 정유소는 멕시코에서 정제 처리 능력이 가장 큰 곳으로, 하루 33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다.

 

화재의 원인을 조사중인 소방 당국은 전날 열대성 폭풍인 칼빈이 동반한 폭우로 공장이 침수되면서 대부분 생산시설의 가동이 중단됬고 폭우로 폐기물 저수지에 저장됐던 가연성 중유가 펌프 시설로 유입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수년 사이 페멕스 공장에서는 화재나 폭발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베라크루스 주에 있는 석유화학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3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페멕스의 화재소식에 포털사이트에는 화재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걱정과 위로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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