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면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특히 여성은 6배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라면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특히 여성은 6배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대학 공동 연구팀이 서울지역 대학생 3천3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3번 이상 라면을 먹은 사람은 한 달에 1번 이하로 먹은 사람보다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2.6배나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고중성지방혈증은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으로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같은 조건에서 여성의은 남성에 비해 위험도가 6배로 훨씬 높았다.

 

혈압과 공복혈당 수치도 여성이 더 뚜렷하게 오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라면을 먹는 빈도는 1주일에 1∼2번이 가장 많았고 한 달에 2∼3번, 한 달에 1번을 먹는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논문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라면의 섭취가 빈번할수록 건강한 대학생들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관성을 발견했다”며 “향후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라면 섭취를 줄이거나, 소비자에게 라면과 질병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즉각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학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뉴트리션 리서치 앤 프랙티스(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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