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2일 검찰(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은 신한금융지주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집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 명을 보내 이들 3명의 집무실과 비서실에서 각종 전산 자료와 결재서류,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검찰이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작스레 압수수색에 나서 당황스럽다"며 "하지만 검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자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은 신한은행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한 신상훈 사장 등 전현직 은행 임직원 5명과 거액대출받은 국일호 ㈜투모로 회장, 홍충일 전 금강산랜드㈜ 대표 등 7명을 수사 중이다.

특히 신한지주 라응찬 전 회장이 시민단체로부터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제공/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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