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관 위상 높아져, 지역 농업인 및 농업직 공무원 큰 환영

▲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센터  직급 승격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지난 1일부터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위의 직급을 4급으로 승격했다,

지난 2008년 5월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서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은 지방기술서기관(4급) 또는 지방농촌(생활)지도관에서 지방행정(농업)사무관(5급) 또는 지방농촌(생활)지도관으로 조정되었다.

 

특히, 행정자치부는 그해 7월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직급을 명확히 하기 위해 ‘1995년 시군 통합 당시 국(局)이 통합된 곳은 4급, 과(課)가 통합된 곳은 5급으로 한다’고 정했다.

 

이에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의 경우, 5급 소장(농촌지도관) 하부에 5급 과장 4명이 있는 등 지위체계의 혼란은 물론 기관의 위상 약화와 소속 직원들의 사기저하가 문제되어 왔다. 도농이 통합된 도시(영천시, 경산시, 영주시, 김천시)의 농업기술센터는 농업 관련 조직과 업무가 확대됐음에도 조례를 바꿔 직급을 낮춰야 하는 기이한 상황이 발생돼 농민단체가 반발하기도 하고 원상 회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특히, 지난해 농촌진흥청 및 전국 농촌진흥기관, 전국시장군수협의회 및 농민단체 등이 농업기술센터 위상 재정립 차원에서 소장 직급을 4급으로 상향 조정을 강력 건의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016년 12월 30일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인구 10만명 이상 시군 중에서   본청의 농업행정과 관련된 과의 기능과 통·폐합하는 경우는 소장 직급을 4급으로 한다고 규정했다.

 

영천시도 지난 6월말에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와 정원규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사항을 반영한 농업기술센터소장 직급을 다시 4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조례를 통과 시키고 소장 직위에 행정(기술) 4급, 농촌지도관 등 복수직으로 책정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석시장은 “농업기술센터 소장 직위의 직급이 4급으로 다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농업직 공무원 승진 기회가 확대되고 농업기술센터 기관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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