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창작스튜디오 9기작가 대구에서 교류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의 9기 입주작가 8명은 2017년 대구 B커뮤니케이션이 기획하고대구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후원하는, Bcom Artist Run Space 릴레이 기획전 Vol.6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 B커뮤니케이션 + [b]racket매거진[YB] list 展”과의 교류전을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대구 방천시장내에 위치한 B커뮤니케이션, 갤러리 아르, 갤러리 D, 김결수 갤러리  네 곳에서 진행했다.

 

[YB] list展은 다양한 장르로 현대미술을 통한 지역문화를 이끌고 있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9기 입주작가인 김형태, 양경혜, 정효정, 조성현, 김영진, 김와곤, 정민제, 오동훈과 안은지, 김윤경, Zin Helena Song(한국), Lucas Redondo(스페인), Jenny Robinson(미국), Michael Corra(미국), Andy Brown(영국), Sybille Cavasin(캐나다), Zac Buehner(미국), Lawrence Blackman(영국)의 브라켓매거진 추천작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방천시장 주변에 작업실과 사무실이 있거나 B커뮤니케이션에서 개인전을 한 작가들인 김민지, 황인모, 신주현, 이민주, 권수영, 문혜령, 김결수, 정세용 총 26여명이 지역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개발의 대표적 공간인 방천시장 내 전시공간에서 각자의 작품을 보여준다.

 

방천시장의 현재, 예술과 공예의 만남-예술소비운동의 시작! 방천아트마켓, 일상으로서의 예술향유를 도모하기 위한 독립예술잡지의 역할과 그 발전방향, 예술이 지역과 주민에게 미치는 상호작용 등에 관한 세미나도 지난 8일 진행됐다.

 

한편,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는 2008년 스튜디오 개관 이후부터 전국의 스튜디오간, 갤러리, 미술관, 그리고 대안공간과의 작가간 교류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으며, 특히 예술의 뿌리와 역사가 깊은 대구와의 지속적인 교류는 영천이라는 지역성에서 벗어나 글로벌하고 활발한 현대미술의 현재진행형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대구의 한 허름한 재래시장이었던 방천시장은 예술가들의 작은 노력과 오래된 시간을 예술로 투자한 결실로 그 일대가 새로운 예술,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해 지금 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대미술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대중과 호흡하며 함께 구축해가는 진정한 의미의 ‘공공 미술’의 실천이 쉽지 않고 용어 자체도 생소할 수밖에 없는 지역의 현실 속에서 방천 시장 주변의 작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은 ‘삶과 예술의 융합’, ‘문화, 예술 융성을 통한 지역의 개발’ 등의 거대 담론을 지역 주민들 하나하나와 함께 어울리며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제도들과 소소한 장치들을 마련 해 오고 있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작은 실천이 그 지역의 문화와 경제의 가치를 높여주고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방천시장의 현주소에 영천의 입주작가들이 함께 그곳에서 뜻있는 메시지를 남기고자 교류전에 참여했다.

김영석시장은 “이번 대구와의 교류전을 통해 지역성의 한계를 벗어나 공간과 시간의 경계가 없는 다양하고 활발한 예술 활동을 기대하며, 예술이 나아가야 하는 진정한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입주작가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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