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지방 아파트 시장은 지역 산업 업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상반기 지방 아파트 시장은 지역 산업 업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지방(지방 광역시 제외)아파트값은 평균 0.1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2.01%)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미미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조선업을 대표하는 도시인 경남 거제는 상반기에 아파트값이 무려 7.90% 하락했다. 지난해 -6.57%에 이어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제는 상반기(1~5월) 아파트 거래량도 작년 같은 기간(1천649건)보다 480건 이상 줄어든 1천164건을 기록했다.

 

조선업의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한 수주절벽에다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겹치면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린 분위기가 아파트 시장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경남 창원시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상반기 아파트값이 2.49% 떨어졌으며, 거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3천700건)보다 390건 이상 줄어든 3천305건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 진주(6.57%)와 사천(1.40%)은 상반기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진주와 사천 지역에는 항공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지역 경제 상황에 따라 주변 부동산가격도 변동이 생긴다"며 "앞으로 항공, 우주산업이나 로봇, AI 등 4차산업을 대표하는 첨단 산업의 중심도시들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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