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영사기 없는 스크린 설치..이번 주말부터 운영

 

▲ 세계에서 최초로 영사기 없는 영화 상영관이 국내에 도입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세계에서 최초로 영사기 없는 영화 상영관이 국내에 도입됐다.롯데시네마는 오늘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시네마 LED' 스크린이 설치된 영화상영관, '슈퍼S'관을 선보였다.

 

이번에 설치된  '시네마 LED' 스크린은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세계영화산업 박람회인 2017 시네마콘에서 처음 공개한 스크린으로 월드타워 13관에 설치됐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주말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네마 LED 스크린은 최첨단 LED 전광판의 일종으로 영사기 없이 화면 자체가 TV처럼 빛을 내며 영화를 상영하고, 기존의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보다 화면이 밝고 명암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삼성 LED 스크린은 LED 캐비넷 96개를 이어붙였고, 영화에 최적화된 4K 해상도를 갖췄다. 스크린의 밝기도 기존 프로젝터 램프보다 10배 이상 향상됐다.

 

수퍼S관에는 LED 스크린뿐만 아니라 유명 오디오 업체 하만과 협업해 사운드시스템을 JBL스피커로 설치했고, 프리미엄급 좌석도 들여놨다.

 

롯데시네마 측은  "수퍼S관은 영화 상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월드타워13관을 시작으로 LED 스크린을 지속해서 추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밝은 환경에서도 영화관람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키즈관이나 다이닝관 등 LED 스크린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나 게임 생중계, 콘서트 실황 중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 개발한다는 구상도 갖고있다.

 

▲ 세계에서 최초로 영사기 없는 영화 상영관이 국내에 도입됐다.     © 중앙뉴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120여년 영화 역사에 직접 광원을 적용한 시네마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것은 혁신적 변화"라며 "오늘은 영화 역사에 분명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도 LED 스크린이 영상기를 사용해온 120년 역사의 영화 산업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2020년까지 전 세계 영화 상영관의 10%를 '시네마 LED'로 바꾸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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