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자제학교 영천 임고서원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2017 하계 대만 자제재단 해외인문교육교류 한국방문단이 지난 10일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원장 김명환)에서 환영행사를 가졌다.

 

자매결연을 맺은 자천초등학교(교장 윤동주)와 북안초등학교(교장 김석택)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3박4일간의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이며 오는 10월에는 영천의 양 초등학교가 대만을 방문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병수 영천교육지원청교육장과 김명환 충효문화수련원장이 내빈으로 참석해 환영했다. 방문단은 10일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에 입소해 전통놀이체험과 포은선생 강의, 예절교육, 민요/가락장구, 다도, 자천초등학교 교류행사, 북안초등학교 학교체험, 대구 국제교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뜻깊은 추억을 쌓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자제초등학교 학생 王麗堤(왕리제) 양(16)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놀이체험 중에서도 비석치기가 가장 재미있었고 반갑게 맞이해준 자천ㆍ북안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3박4일간 대만학생들을 지켜본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 김명환 원장은 “비록 언어와 살아온 문화가 다르지만 학생들이 규칙을 잘 지키고 한국문화를 배우는 동안 강의를 듣는 태도도 아주 훌륭했다. 한국에서의 추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문하는 자제학교는 대만 동부 화롄(花蓮)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66년 불교재단인 자제회(慈濟會)가 설립한 학교이다. 2000년에는 부속 초등 및 중등학교를 설립해 유치원부터 박사과정까지 포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친절ㆍ연민ㆍ기쁨ㆍ헌신을 모토로 삼고 있는 학교로서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대만 최고의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편,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은 지역의 선현인 포은정몽주선생의 충효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3년 6월 개원했다. 현대적 한옥시설에서의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2013년 개원 첫해 1천443명으로 시작해 4년차인 지난 2016년에는 1만 8천5백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눈에 띄게 발전해가고 있다.

 

여기에 포은연수관의 준공으로 강의공간을 확보해 올해는 2만5천명이 교육을 수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포은학사 건립으로 숙박공간 역시 더 확충 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지난 5월 방문한 미얀마, 슬로베니아,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원 국제학술대회팀 외에도 7월 15, 16일 재외동포 중ㆍ고생, 8월 19~21일 일본유소년승마단, 9월 중국 등에서 교육을 받으러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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