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최하 수준인데 먹는 것부터 자동차 주유대까지 모두 비싼 가격으로 논란

▲  청도새마을휴게소(상행선)    나물없는 비빔밥 실체 , 경유 리터당 주유 가격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 14일 민자고속도로 청도새마을 휴게소에 본지 취재진이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주말이라 휴게소는 많은 인파로 붐벼 식사를 하는 고객들이 제법 많았지만 혼잡하지는 않았다. 취재진도 전주비빔밥을 시켜놓고 순번을 기다리렸다가 식판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아 밥을 비볐는데 기자의 눈을 의심했다

전주비빔밥에 나물이 하나도 없고 계란지단, 무우생채, 당근채 조금, 돈나물 두줄기, 그 위에 김가루조금, 밥 한공기에 고추장이 전부다, 고객을 우렁하는 것도 아니고 비빔밥 재료가 부족하면  메뉴에서 제외 시켜야 마땅하나  상행선 청도새마을휴게소에서는 비빔밥을 파는게 아니고  고객을 상대로 비양심을 팔고 있었다,

 

이것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유소를 이용하다보면 일반도로에서 이용하는 휘발유 주유가격대는 1천3백원대라면 고속도로 휘발유 주유가격은 1천4백원대를 훨씬넘는 1천5백원대까지 치솟고 있어 가격이 천차만별대다.  왜 - 고속도로는 모든 물가가 비싸는지  알수가 없다.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휴게소 인기식품인 호두과자 2000원짜리 한봉지에 8개가 들어 있다. 개당250원꼴 어디를 가나 시내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20% 이상 비싸다. 핫바와 꼬치어묵은 각각 3000원. 시중가보다 많게는 50% 이상 비싸고, 라면 등 분식도 500원에서 1000원 가량 비싸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공공장소인데 너무 독점적으로 가격대에 비해서 고를 수 있는 폭이 작은 것 같으면서 왜 이렇게 비싼 걸까. 고속도로 휴게소의 입점 수수료율은 호두과자 등 즉석식품이 45%, 식당은 무려 55%에 달한다,  비싸다고 비난을 받는 백화점 입점 수수료율이 30%대인 것과 비교해도 두배에 육박한다.

 

민자 고속도로에서는 다른고속도로 휴게소에 비해 입점주가 매출의 60%까지 수수료를 거둬 가는게 밝혀지기도 했다. 휴게소 유지비가 많이 들어 어쩔 수 없다면서도,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한해 휴게소 매출의 최대 15%를 임대 수수료로 챙겨 13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민자고속도로 통행료에 이어 휴게소 먹거리부터 주유대까지 비싼 가격대의 논란이 일고 있어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은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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