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변화하는 자유로움..극단 작은신화가 걸어온 커다란 발자취

 

▲ 극단 작은신화가 창단 30년을 맞이해 "지금 여기, 변화하는 자유로움 극단 작은신화 30년"을 출간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안주를 거부하고 항상 변화 속에 몸을 던져온 극단 작은신화가 창단 30년을 맞이해 "지금 여기, 변화하는 자유로움 극단 작은신화 30년"을 출간했다.

 

극단 작은신화는 이 책을 통해 30년간 타협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와 진화를 거듭한 그들만의 궤적을 한눈에 조망한다. ‘우리연극만들기’를 통해서 신인 극작가와 연출가를 배출하는 데 크게 공헌했던 극단 작은신화의 30년의 궤적에는 우리 연극의 역사가 녹아 있다.

 

극단 작은신화의 시작은 서강대 연극동아리를 중심으로 기존 연극과 다른 연극을 해보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됐다. ‘우리연극만들기’와 ‘고전넘나들기’를 통해 연극의 의미에 대해 묻고 또 물었다.

 

신화는 공연장을 빌릴 수 없어 카페라는 공간을 무대로 바꾸기도 했고, 운영에 단원 모두가 참여하는 등 새로운 극단 운영 패러다임의 한 페이지를 열기도 했다.이 모든 걸 가능하게 한 것은 물론 그들의 열정이지만, 그 열정이 30년간 이어져왔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 지금 여기.. 작은신화의 30년, 변화하는 자유로움


극단 작은신화를 상징하는 말은 ‘지금 여기, 변화하는 자유로움’이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그들은 항상 새로운 연극과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변화무쌍한 극단으로잘 알려져 있다.

 

극단 작은신화의 30년은 결코 짧지 않은 연륜이지만 '신화'는 여전히 젊은 극단이다. "지금 여기, 변화하는 자유로움 극단 작은신화 30년"은 그런 극단 작은신화를 바로 곁에서 지켜봐온 사람들과 극단 작은신화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극단 작은신화가 어떤 극단인지를 생생하게 그린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극단 작은신화의 연극에 대한 리뷰, 공연 연보, 단원 명부를 싣고 있어서 극단 작은신화의 자료 아카이브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

 

극단 작은신화의 팬이라면 물론이거니와, 우리 연극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독자, 그리고 젊은 열정이 과연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진 독자에게도 넘칠 만큼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충분한 책이다.

 

한편 극단 작은신화는 올해 ‘토일릿 피플’로 30년 포문을 열었다. 창단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젝트 공연들을 선보이고 있는 '신화'는 4월 ‘단원워크숍공연’에 이어 6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신입단원워크숍공연’과 ‘연출워크숍공연’을 잇달아 무대에 올렸다.

 

또 8월에는 단원 독자 공연프로젝트인 ‘자유무대’가 관객을 찾는다. 10월에는‘우리연극만들기’ 공모작을 선정해 독회공연을 갖고 11월, 마지막 기념공연으로 '신화'의 30년 역사를 되돌아 본다.

 

▲ 극단 작은신화의 창단 30주년 두 번째 프로젝트 연극 ‘일그러진 풍경'     © 중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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