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19일 충칭공장 현지에서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현대자동차가 다음달 말부터 충칭공장을 가동한다. 올해 생산 물량은 3만여대로 중국 전용 소형급 신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 현대는 19일 충칭공장 생산 기념식을 가졌다.

충칭공장은 중국의 다섯 번째 생산시설이자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현대차는 이번 생산으로 중국내에서 총 1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건설된 충칭시 현대차 공장은 충칭시 량장신구 국가경제개발구역내 203만 4000㎡ 부지에 29만 8000㎡ 규모이다. 

충칭공장은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라인을 비롯해 엔진공장까지 갖춘 종합공장으로 현대차와 베이징기차가 공동으로 1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생산으로 현대차는 베이징 1~3공장에서 총 105만대와 창저우 공장에서 30만대를 포함해 총 1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날 가동식에는 베이징현대는 충칭공장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장궈칭 충칭시장, 안성국 청두 총영사 등 주요 인사와 협력사 및 딜러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 부회장은 “충친공장은 중국정부의 일대일로 전략에 부응해 중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충칭시에 친환경·스마트 공장으로 건설됐다”고 말하며 “중국 동부와 서부를 아우르는 고품질의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을 성장 시장인 중국 내륙지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중국 중서부 지역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국가개발 전략은 ‘창장 경제벨트’와 ‘일대일로’를 기반으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충칭공장에서 중서부 소도시에 거주하는 첫 차 구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경제형 소형 세단이다. 이 차는 젊은 고객들을 사로 잡기 위해 음성인식 네비게이션 등 활용도 높은 최신 정보기술(IT) 사양을 적용하고 후방카메라와 후방조차보자 시스템 등 안전사양을 강화했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중국내 각 공장마다 차별화된 차종 생산으로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베이징 1공장은 ix25와 링동, 2공장은 투싼과 쏘나타, 3공장은 랑동과 밍투, 창저우공장은 경제형 준중형 SUV를 중심으로 생산한다. 이 공장의 대표 차종은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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