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하드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사망했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세계적인 하드록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사망했다. 미국 현지 언론과 AFP 통신에 따르면, 체스터 베닝턴은 지난 20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는 당국으로부터 베닝턴이 서던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통보받았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처리됐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밴드 '린킨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자살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린킨 파크 멤버 마이크 시노다는 트위터에 "충격적이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밝혔다.

 

린킨 파크의 레이블 워너브라더스레코드 측은 "체스터 베닝턴은 뛰어난 재능과 카리스마, 넓고 친절한 마음을 지닌 아티스트였다며 그의 가족들과 밴드 멤버들, 친구들, 그리고 슬픔에 빠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과 함께 체스터를 생각하며 그를 위해 기도한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 팬들 역시 체스터 베닝턴의 사망 소식에 고인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한편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낸 베닝턴은 성적 학대 등의 기억으로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으며 죽음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베닝턴의 비극적 자살에는 베닝턴의 절친한 친구이자 그룹 '사운드가든'의 보컬인 크리스 코넬의 죽음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도 나왔다.

 

베닝턴의 절친으로 알려진 코넬은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베닝턴은 코넬에 대한 추모글을 쓰기도 했다.

 

베닝턴이 소속된 린킨파크는 199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결성된 밴드로 데뷔 앨범 'Hybrid Theory'로 빌보드차트 2위에 오르면서 이름을 알렸다. 한국에도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다.

 

린킨 파크는 지난 5월 정규 7집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를 발매했다. 3년 만에 발표한 이 앨범은 체스터 베닝턴의 마지막 앨범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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