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 42회 제주포럼'에서 재협상 발언에 대해 해명

▲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가 21일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한미 FTA 재협상은 아니고 교역 환경에 맞는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21일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재협상’이란 발언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그는 “한미 FTA를 개정하고 수정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21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2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용어가 재협상과 수정 등 여러 가지로 나오는데 지난주에 명확히 재협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면서 “한미FTA는 10년됐고 발효는 5년전인데 당시엔 전자 상거래 등 달라질 무역 상황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했다”고 개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현재 FTA는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한국은 굉장히 중요한 미국의 교역 파트너지만 양국관계가 개선되려면 공정하고 균형잡힌 교역이 필요하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재협상’ 발언은 한국에 대한 압박용일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FTA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통해 미국 수출업체들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개선효과를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 당시 투자목적지로 고려해 양국 관계가 증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의 고용 창출과 인프라 현대화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사드 배치로 중국의 제재에 대해 “사드 배치로 위협을 겪을 나라는 북한”이라고 못박았으며 “한국 국내 절차가 끝나는 대로 배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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