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4일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 희생자들은 대부분 경찰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폭탄 테러는 오토바이를 탄 자살 폭탄 테러범 1명이 라호르 외곽 코트 라크팟 야채 시장의 철거를 지휘하는 경찰들을 겨냥해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데르 아슈라프 경찰은 부상자 대부분이 경찰관이며 행인 몇 명도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발 현장 인근에 중요한 정보 기술 관련 회사들이 있었지만 폭발은 경찰관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자살 폭탄 테러로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탈레반 관련 불법 단체인 테릭-에-탈레반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며 자신들이 자살 폭탄 테러범을 오토바이에 태워 사건 현장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아프간에서 조직돼 파키스탄으로도 세력을 넓힌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 23일 북서부 파라치나르의 재래시장과 남서부 퀘타, 남부 카라치 등에서 잇달아 폭탄·총격 테러가 벌어져 하루 사이 85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치는 등 최근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테러가 빈번하자 라호르가 주도인 펀잡주의 라나 사나울라 내무장관은 펀잡주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세력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다면서 어떤 명분을 주장하든 그들은 테러리스트일 뿐이며 파키스탄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역설했다.

 

말릭 모하마드 아흐메드 펀잡주 대변인은 폭발이 샤바즈 샤리프 주총리 공관 인근에서 일어났지만 샤리프 주총리는 당시 공관에 있지 않았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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