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배치, 무자격 의료보조행위 없앤다

▲ 국방부는 올해 '전문의무병' 463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238명을 뽑았다고 25일 전했다.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국방부는 올해부터 의료면허를 소지한 전문의무병 463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238명을 뽑았다고 25일 밝혔다.

 

전문의무병은 군내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모집하는 것으로 지난 6월부터 사단급 이상 의무부대에 배치됐다.

 

군은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의료분야 면허와 자격증을 보유한 현역 입영 대상자를 의무병으로 우선 모집, 선발하고 있다. 이들 복무 기간은 21개월 이며, 입대 후 소속 의무부대에서 간호, 약제, 임상병리, 방사선촬영, 치위생, 물리치료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난 5월 최초 입영자를 시작으로 이달 입영 대상자까지 238명이 선발됐으며, 평균 경쟁률은 2.6대 1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면허증과 자격증 소지자를 1순위로 선발했으며, 전공학과 재학생을 2순위로 뽑았다"고 말했다.

 

1순위자는 5주간 기초군사교육을 받고 부대에 바로 배치되며, 2순위자는 기초군사교육(5주)과 해당 전문분야 병과 교육(4∼5주) 후 부대에 배치된다. 의료보조 행위에는 자격과 면허가 있는 1순위자들만 투입된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도가 새롭게 도입된데다 도입 초기인 만큼 면허·자격을 갖춘 전문의무병을 충원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의료분야 면허·자격을 갖춘 입영대상자만으로 전문의무병을 선발한다면 그간 지적되었던 무자격 의무병에 의한 의료보조 행위 논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면허·자격을 보유한 전문의무병이 의무부사관으로 지원할 경우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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