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동시에 세계선수권 결승행..김서영 개인혼영 사상 첫 결승

 

 

안세현·김서영, 한국수영 새 역사 썼다

<수영 세계선수권대회. 사진=YTN>


/중앙뉴스/윤장섭 기자/한국 수영에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 분위기다. 박태환 선수로 대표되던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에서 하루 3명이나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개인혼영은 남녀 통틀어 첫 결승 진출이고, 접영은 여자 부문에서 처음이다.

 

헝가리에서 열리고 있는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주인공은 김서영(23ㆍ경북도청) 과 안세현(22ㆍSK텔레콤) 선수다.

 

김서영과 안세현은 24일(한국시간) 오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각각 개인혼영 200m와 여자 접영 100m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현은 한국 선수 중에서는 다섯 번째이자 여자 접영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현의 기록은 동메달을 딴 미국 선수에게 단 0.70초 뒤진 기록이다. 여자 선수로는 이남은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뤘다.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의 한국신기록을 세운 안세현은 2조 4위, 전체 16명 중 6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 티켓을 얻었다. 안세현은 전지훈련 중 프랑스 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57초28)을 또 새로 썼다.

 

이어 김서영도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 출전, 2분09초86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2조 3위, 전체 16명 중 5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개인혼영 남녀 통틀어 첫 결승 진출이다. 작년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2분10초23)을 0.37초 다시 앞당겼다.

 

한편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8을 기록해 4위에 그쳤다. 박태환은 첫 50m, 100m까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150m부터 역영하기 시작한 쑨양 등에 뒤처졌다. 250m 지점 부터 4위였고 막판 역영했으나 350~400m 구간 26초43으로 8명 중 가장 빠른 기록에 만족한채 순위변동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시즌 랭킹 1위 쑨양(중국·3분41초38)이 자유형 400m 대회 3연패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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