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등 8종 포획, 피해지역·주민 입산자 주의 당부

▲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함양군은 유해야생동물로부터 소중한 농작물을 보호하고자 농작물피해가 큰 시기인 7월말부터 오는 10월말까지 3개월간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피해방지단은 야생생물관리협회·경남수렵협회·전국수렵인참여연대 등 3개 수렵단체로부터 수렵면허 취득 후 5년이 지난 모범수렵인 등을 추천받아 21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피해방지단은 유해야생동물 피해신고지역에서 멧돼지, 고라니, 까치, 까마귀, 꿩, 어치, 멧비둘기, 청설모 등 8종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하는 활동을 벌인다.

 

지리산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기백산군립공원과 시가지, 인가 부근, 문화재 1km 이내, 도로 100m 이내 등 법에서 정한 수렵금지장소는 제외된다. 유해야생동물로 피해를 본 농가는 관할지역 읍면 환경업무담당부서로 신고하면 되고, 읍면은 즉각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에 연락하면 주·야간으로 나눠 포획활동에 나서게 된다.

 

포획 신고된 읍면지역 주민의 경우 총소리에 유의해야하며, 입산할 경우 원거리에서도 식별이 쉬운 색상의 옷을 입는 등 안전사고예방에 적극 협조하는 게 좋다. 그동안 군은 지난 2006년부터 수확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212회 신고, 452회·636명 출동으로 멧돼지 419마리·고라니 590마리 등 총 1009마리의 유해야생동물을 포획했다.

 

군관계자는 “국립공원 지리산과 덕유산 등이 있는 함양군은 지리적 특성으로 야생동물이 많아 포획활동이 불가피하다”며 “11개 읍면 주민들과 입산자는 이 시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의 활동에 각별히 유의하고 적극 협조해주길 달라”고 당부했다.

 

기타문의 군청 환경관리담당 055)960-521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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