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기연 기자]양천소방서(서장 김용준)는 최근 폭염기간 고온의 사용환경과 환기 불량으로 추정되는 3건의 냉장고 화재를 접하며 시민들에게 냉장고 화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화재로 검게 탄 냉장고.

 

26일 오전 9시24분경 양천구 목동 한 학원 내부에서 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학원 수업이 없던 시간에 발생한 이 화재는 탕비실에서 사용 중인 냉장고에서 최초 화재가 발생해 관계자가 소화기로 즉시 소화해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양천소방서 화재조사관 황영대, 진용기는 불이 난 냉장고에 대해 정밀 화재 원인조사를 실시한 바 냉장고의 과열, 과부하(기계적요인)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렇게 최근 들어 냉장고 화재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6월 신월동 다세대 주택에서 사용중인 냉장고와 7월 목동아파트에서도 냉장고 화재가 발생해 한 달 동안 양천 관내에서만 3건의 냉장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의 공통점은 냉장고 작동 중 발생된 열이 외부로 나가기 힘든 빌트인 또는 창문이 없는 사무실에 설치되어 열에 취약한 기동용 콘덴서가 과열되 화재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  화재로  검게 타 내린 냉장고 내부 뒷 모습.

 

양천소방서 황영대 화재조사관은 냉장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제품과 벽체의 간격(보통 10cm이상)을 유지하고 환기가 잘되는 장소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장기간 사용한 냉장고는 주기적으로 청소와 점검으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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