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동철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중앙뉴스=김주경 기자] 국민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현행보다 최고위원회 인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그리고  8월 27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27일 중앙위를 열어 지도체제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장인 황주홍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전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회 제안을 과감히 수용, 당 대표 권한을 강화하고 최고위원의 수를 축소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 선거와 별도로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내용이 담긴 당헌·당규 개정안을 마련했다. 그리고 2명의 선출직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일반당원의 투표로 결정되는 여성위원장과 청년위원장이 맡게 된다. 여성·청년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참여 폭을 넓히고자 선거 기탁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이번 국민의당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당원은 전대에서 총 4표(당 대표·최고위원·여성위원장·청년위원장)를 행사하게 된다.

 

당초 전준위는 신임 당 대표, 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2명까지 총 9명이 지도부를 구성하려 했다. 하지만, 오후에 열린 회의에서 혁신위 의견을 반영해 지명직 2명 제외 7명으로 지도부 인원을 꾸리기로 방침을 바꿨다. 

 

전준위가 이날 마련한 전대 규칙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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