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첫날 가입자 몰려 에러 발생 서버 증설중"

▲ 카카오뱅크가 출범 첫 날 부터 서버 과부하 등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중앙뉴스/이형근 기자/ 카카오 뱅크가 ‘케이 뱅크’를 넘어서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출범 3시간을 맞은 오전 10시에 기준 고객 3만 5000명을 모았으며 모바일 앱은 7만회 다운로드 했다.

 

이 속도는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서비스 개시 15시간만에 1만 5000명 가량의 고객을 유치한 것에 비해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다만 케이뱅크는 자정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본격적 개입은 오전에 이뤄졌다.

 

현재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개시부터 접속자 폭주로 오류가 폭주해 사용자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앱 다운로드부터 계좌 개설까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게 가입자들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평균 7분이면 된다고 이야기 했던 계좌 개설은 30분을 넘겼다.

 

가입할때는 도중에 자주 에러가 났다. 은행측은 “출범 첫 날 가입자가 몰려 서버의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해 생긴 일” 이라고 해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앱을 찾는 것부터 쉬운일이 아니었다.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카카오 뱅크’를 검색했더니 13번째 아래 있었다. 그 앞에는 카카오톡 등 다른 앱들만 등장했다. 

 

결국 카카오뱅크를 찾아 설치하니 그 뒤로 인증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절차가 마무리 되면 실명 확인을 위한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입력 등이 진행된다. 그리고 신분증을 인식하는 등 절차를 이어간다. 

 

카카오 뱅크와 같은 인터넷 은행이 소비자에게 매력을 끄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바로 액티브 엑스와 같은 복잡한 인터넷 본인인증 확인 절차라고 이용자들은 설명한다.

 

액티브 엑스는 사용자에게 불편함만을 안겨줘서 민원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등장하며 이 문제가 사라지자 많은 고객들이 가입 폭주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 은행은 보안 시스템도 잘 갖추고 있다.

 

화면을 캡쳐하면 “앗 화면이 캡쳐됐어요”라고 바로 감지가 뜬다. 화면이 악용될 문제를 경고하는 것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출범 첫 날 예상외의 접속자 폭주로 에러가 발생했다”면서 “서버를 증설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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