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행정안전부(전 국민안전처)가 가지고 있던 긴급재난문자(CBS*) 송출 권한이 울산시로 이양된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문자 요청․승인 과정에서 발송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어 재난 현장상황을 가장 잘 알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한 시․도로 송출권한 이양을 결정하게 되었다.


시는 지난해 경주 지진, 태풍 ‘차바’ 등 대규모 재난으로 시민의 큰 피해가 발생되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재난문자(CBS)에 대해 직접 발송토록 행정안전부에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요청했었다.


시는 오는 8월 16일부터 재난상황 발생 시 긴급재난문자(CBS)를 직접 발송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게 전달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2G․3G 휴대폰을 사용하는 일부 시민은 긴급재난문자(CBS) 수신기능이 없어 재난상황정보를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행정안전부에서 보급하는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면 수신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 자체적으로 구축한 재난문자시스템은 수신희망동의서 신청자에 한해 문자가 발송되어 재난상황정보를 시민에게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행정안전부에서 이양 받은 긴급재난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전파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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