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병해충 첫 항공방제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포항시가 벼 생육후기 멸구를 비롯한 장마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8일 새벽 연일읍 조박저수지 인근 벼 재배단지에서 올해 첫 항공방제를 실시했다.

 

이날 항공방제 현장을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무더운 날씨와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게 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면서 “올 한해도 풍년 농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항공방제 현장을 찾은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포항시는 경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항공방제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5억9,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헬기 2대를 임차해 28일부터 8월 10일까지 9개 읍면의 5,481ha에 벼 생육후기 병해충 예방을 위한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이번 항공방제에 사용되는 농약은 꿀벌 안정성이 입증된 살충제와 항공방제 전용 살균제이며, 전문연구소 혼용시험을 마친 안전한 약제이다. 특히 기계, 기북, 흥해지역의 친환경 농업지구는 580ha에는 친환경농자재로 등록·공시된 살균제와 살충제를 살포한다.

 

항공방제를 통해 포항시는 도열병, 문고병, 벼멸구, 키다리병, 혹명나방, 노린재 등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 한편, 고령화된 농촌의 노동력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제현장에서는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생리적 특성을 활용 농약안전사용과 가뭄에 따른 벼 후기 물 관리 등 현장기술 상담도 실시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포항시는 방제기간 중 양봉, 축산, 채소 농가에서는 각별한 주의당부와 함께 방제지역 인근 가정에서는 장독대 덮기, 꿀벌통은 스트레스 예방을 위해 소문닫기 등 혹시나 모를 농약안전 사고 예방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항공방제 일정은 헬기 1호기는 △7월 31일~8월 2일=청하면 △8월 3일~9일=흥해읍 / 헬기 2호기는 7월 31일~8월 2일=신광면 △8월 3일~4일=송라면 △8월 7일=기북면 △8월 8일~10일=기계면으로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 전후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강우 등 기상악화와 항공기 사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기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