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호투를 하고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류현진이 호투를 하고도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85개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해 8연승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4승은 물거품이 됬지만 올 시즌 최고의 투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공동 2위 그룹(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콜로라도 로키스)과의 승차를 14경기로 벌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1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한데 이어 3~4회초에 연달아 병살타를 이끌어냈지만, 매디슨 범가너 공략에 실패해 0-0 균형을 깨는 데에는 실패했다.

 

3회말까지 1안타 무득점에 그친 다저스는 4회말 2사 이후 벨링저(볼넷)와 포사이드(안타)가 연달아 출루에 성공했지만, 2사 1, 2루서 반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류현진은 5회를 다시 삼자범퇴로 마쳤다. 선두 크로포드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직선타로 요리했다. 이어 황재균을 3구삼진, 벨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59개. 공격적인 투구가 빛났다. 6회말 역시 2사 1, 3루서 포사이드가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0-0 스코어를 이어간 다저스는 7회말 1사 1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류현진 대신 타석에 들어선 야스마니 그랜달도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 8회초 2번째 투수로 투입된 조쉬 필즈가 대타 코너 길라스피에게 비거리 119m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무실점 행진은 깨졌다.

 

하지만 다저스는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든 게 신호탄이었다. 다저스는 이어 푸이그가 샘 다이슨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다저스는 이후 맞이한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연장전에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11회초 패닉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2로 맞이한 11회말. 1사 후 시거(2루타)와 터너(고의사구)가 연달아 출루해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한 다저스는 대타 카일 파머가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다저스는 결국 역전에 성공하면서 8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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