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전형료도 5% 이상 인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전국 19개 국·공립대학들이 내년부터 대학 입학금을 완전 폐지하고 대학 입학 전형료도 5% 이상 인하하기로 했다.

 

지역중심 국·공립대총장협의회는 지난 2일 대전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협의회 소속 대학들이 입학금을 없애고 전형료를 낮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3일 밝혔다.

 

협의회 회장을 맞고있는 김영섭 부경대 총장은 "대학생들에게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지역중심 국·공립대들이 모두 동참하기로 하고 입학금 폐지와 전형료 인하 안건을 의결했다"고 말했다.

 

또 국·공립대는 사립대에 비해 입학금이 높지 않다는 것도 폐지의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회의에는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 중 부경대 김영섭 총장을 비롯해 최일 목포대 총장, 서울과기대 김종호 총장 등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9개 지역중심 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입학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국·공립대 신입생 1인당 입학금은 평균 14만9500원으로 등록금 총액의 1% 수준이다.

 

군산대의 경우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달 말 입학금 폐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교육부 소관 국립대 39곳의 2015회계연도 세입 자료를 살펴보면 입학금 수입(111억원) 비중은 0.3%에 불과하다.

 

지역중심 국·공립대총장협의회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된 입학전형료를 다음 달 실시하는 수시전형부터 5% 이상씩 낮추기로 했다.구체적인 인하폭은 각 대학이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중심 국·공립대는 부경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 총 19개 대학이다.

 

국·공립대총장협의회의 결정에 교육부 관계자는 "국·공립대의 입학금 폐지 결정을 환영한다"며 "사립대의 경우 대표성이 있는 대학 기획처장 등으로 자체적인 태스크포스를 꾸려 단계적인 감축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논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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