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부동산 대책·국정원 개혁 등 주요 현안 직접 챙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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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김주경 기자]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4박 5일간의 여름 휴가를 끝내고 복귀했다고 5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내년에 열리는 평창올림픽 홍보차원에서 평창에서 하루 묵었고, 그 다음날 경남 진해에서 나머지 휴가를 보냈다.  휴가기간 동안 정국구상을 바탕으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복귀해서 곧바로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으로부터 휴가기간동안 일어난 각종 현안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향후 대응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문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력한 추가 대응방은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내 현안인 사드배치, 부동산 대책, 국정원 개혁 등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임시배치 결정을 놓고 성주주민 등 반대의 목소리를 어떻게 잠재울지도 관심사다. 사드배치에 대한 정부의 설득은 정부 갈등조정 능력을 평가하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발표한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해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 지도 관심사다.

 

부동산 대책은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정책 중 하나다. 청와대는 시장의 반응과 여론을 세심하게 살피고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아직 남은 내각인선도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한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우 젊은 벤처기업가 출신을 중심으로 인선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서둘러서 장관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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