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광원 기자]이란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8월 4일 저녁 의회에서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이란 국회의장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있는 모습.



정 의장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했던 라리자니 의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로하니 정부 2기 출범은 이란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 초청에 감사함을 표했다.

정 의장은 이어 “이란의 천연자원 및 인적자본과 한국의 기술력이 결합된다면 양국간 호혜적 관계가 더욱 증진될 것”이라면서 “이란에서 추진 중인 제6차개발계획에 기술경쟁력을 가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한 뒤 “대한민국 새정부 또한 이란과의 협력 의지가 큰 만큼 의회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정부간 협력을 보완하자”고 전했다.

이에 라리자니 의장은 “이란 국민은 한국에 매우 호의적이며 여러 분야에서 깊은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말한 뒤 특히 에너지분야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어 로하니 대통령 취임식에 북한 측에서도 참석함을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란은 2년전 핵협상을 타결했고 이후 경제성장을 비롯해 긍정적 성과가 많다”면서 “이러한 바람직한 사례를 북한이 잘 참고해 대화의 장에나오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에 대해 라리자니 의장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란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8월 4일 저녁 의회에서 알리 아르데쉬르 라리자니(Ali Ardeshir Larijani)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회담을 하고 있는 모습.



양국 국회의장은 면담 종료 후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이후 정 의장은 현지시간 8월 5일 오전 이란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담 및 이날 저녁에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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