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맞은 ‘PGA 대회’, 최종 라운드 역전승으로 7위 선정

▲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이 역대 'PGA 10대 명승부'가운데 하나로 2009년 양용은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은 것을 꼽았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2009년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와 맞붙은 ‘PGA 챔피언십’이 역대 10대 명승부 가운데 7위로 꼽혔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한국 시간으로 9일 ‘역대 PGA 챔피언십 명승부 10선’을 발표했다. 

 

10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막을 올리는 ‘PGA 챔피언십’은 1916년 창설된 대회로 올해로 99회를 맞는다. 

 

2009년 PGA 챔피언십은 누가 봐도 타이거 우즈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였다.

 

당시 양용은은 3라운드까지 우즈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었으며 당시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을 허용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양용은은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은 우즈를 역전해 아시아 최초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 남았다. 

 

당시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 대회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만큼 ‘대회의 이변’으로 남았다. 명승부 10선 가운데 1위는 2012년 북 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가 2위에 무려 8타 앞선 완승을 거둔 대회이다.

 

8타차는 역대 PGA 챔피언십 사상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으로 당시 2위는 미국의 잭 니클라우스의 차지였다. 잭 니클라우스는 1980년 이 대회에서 7타차로 우승해 매킬로이가 기록을 경신하기 전까지 최다 타수차 우승 기록 보유자였다.

 

3위는 1927년 미국의 월터 헤이건으로 당시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그는 4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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