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2017~2039년) 이용자 통행료 절감액 약 4800억원

▲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차종별로 350~1400원씩 인하된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인천 송도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차종별로 350~1400원씩 인하된다.

 

10일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 0시부터 인천대교 통행료를 소형차 편도 기준 6천200원에서 5천500원으로 7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경차는 3천100원에서 2천750원으로 350원, 중형은 1만500원에서 9천400원으로 1천100원, 대형은 1만3천600원에서 1만2천200원으로 1천400원 각각 인하된다.

 

2009년 10월 민간투자사업으로 개통한 인천대교는 인천 송도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해상 연륙교로서, 수도권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국민이 인천공항과 영종도 지역을 편리하게 접근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도로 이용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2013년부터 민자법인과 통행료 인하를 협의해 왔으며, 자금 재조달을 통해 통행료를 차종에 따라 인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교 운영사인 인천대교㈜도 금융 부채를 저리로 전환해 발생하는 이익을 이용자들에게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행료 인하로 인천대교 민자법인 운영기간인 향후 22년간(2017~2039년) 이용자의 통행료 절감액이 약 4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특히, 소형차를 이용해 매일 왕복 출퇴근을 하는 이용자는 연간 약 33만원의 통행료가 절약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인천대교 외에 서울~춘천, 서울 외곽순환, 수원~광명, 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해서도 통행료 경감을 위한 자금재조달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교통의 공공성을 강화해 국민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대교는 2005년 7월 총 2조4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투입돼 4년 4개월만인 2009년 10월 16일 개통됐다. 인천대교의 총 길이는 21.38km로 국내 최장거리며 세계 7위의 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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