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 앞두고, “내 능력으로 언젠가 달성할 것” 자신감 비쳐

▲ 10일(한국시간) 조던 스피스가 PGA 챔피언십을 하루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조던 스피스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역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다. 그는 10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PGA 챔피언 십에서 우승하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게 된다.

 

그는 지난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지난달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메이저 3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그랜드 슬램’ 기록까지 경신한다. 하지만 스피스는 “최연소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공식기자회견에서 “최연소 기록을 반드시 달성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니”라며 “물론 이번 대회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기회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노력하지만 앞으로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연소 기록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부담은 느끼지 않지만 할 수 있다면 멋진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는 24세 7개월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최연소 기록을 달성했다. 1993년 7월생인 스피스는 PGA 챔피언십을 앞둔 만큼 우승하면 기록 경신은 가능하다. 스피스는 2015년 4월 마스터스와 6월 US오픈을 잇달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동안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미국의 진 사라센, 벤 호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와 남아공의 개리 플레이어 등 5명에 불과한 어려운 관문이다. 

 

스피스는 “나는 아직 젊기 때문에 내 능력으로 언젠가는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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