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영동지역과 영서 북부 산간지역에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사진=연합 © 중앙뉴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강원 영동지역과 영서 북부 산간지역에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의 도로가 침수되고 등산객이 고립되는 등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삼척·동해 평지에 내렸던 호우경보는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해제된 상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오전 11시까지 내린 누적강수량은 삼척 212mm, 인제 향로봉 301.5mm, 강릉 옥계 192mm, 동해 176.7mm, 속초 124.4mm 등이다. 특히 이날 동해지역에는 시간당 45.8mm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늘 오전 7시 반쯤에는 동해시 추암해수욕장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승용차 한 대가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8시쯤에는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와 강동면 심곡리를 잇는 해안도로가 폭우와 너울성 파도로 2시간 동안 통제되기도 했다.

 

삼척시 공설운동장 인근 7번국도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또 오후 4시 48분께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한 계곡에서는 산악회원 8명이 불어난 물에 한때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기상청은 호우특보는 해제했으나 영동 지역은 동풍 영향으로 밤까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영서 중남부는 오후에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오늘 밤까지 최대 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폭우가 쏟아지면 계곡 등의 경우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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