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감독, “공격 포인트를 올릴수 있어 기대”

▲ 신태용 감독이 불혹을 앞둔 이동국을 국가대표팀에 선발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연합)     


/중앙뉴스/이형근 기자/'라이언 킹' 이동국(38·전북)이 불혹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전격 승선했다. 이동국은 “내가 들어가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한편 “대표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자신의 소감을 말했다. 

 

그는 역대 축구대표팀 선수로는 두 번째 최고령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에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전북의 김민재와는 무려 18살 차이다. 지난달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을 주시한다”면서 “이동국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때까지만 해도 이동국이 대표팀에 발탁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모든 선수들에게 분발하라는 의미로 생각했지만 신 감독은 이동국을 차출했다. 

 

이번에 선발된 이동국은 올해로 K리그 20년째를 맞이한다. 현역으로 활동중인 그는 K리그 통산 196골을 터뜨려 첫 200골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9년 전북 현대로 옮겨 전성기를 누렸다. 그는 전북을 4번이나 K리그 정상에 올려놓았으며 지난해에는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신 감독은 “(이동국의 발탁은) 정신적 리더 역할을 위해서가 아니라 골을 못 넣어도 훨씬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릴 수 있다”면서 “이동국의 움직임이 절대 나쁘지 않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국가대표팀 멤버는 K리거는 조현우, 김민재, 김민우, 고요한, 최철순, 김진수, 염기훈, 이재성, 이근호, 김신욱, 이동국 등이 선발됐다.

 

해외파는 세레소 오사카의 김진현, 빗셀 고베의 김승규, 상하이 선화의 김기희, 허베이 화샤의 김주영,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김영권, 충칭 리판의 정우영, FC 도쿄의 장현수,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 톈진 취안젠의 권경원,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가시와 레이솔의 김보경, 알두하일 SC의 남태희,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디종의 권창원, 잘츠부르크 황희찬 등이다. 

 

/중앙뉴스/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