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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뉴스=신주영기자]가계, 기업 등이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763조원을 넘어섰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763조6천923억원이다.
이 통계에 대부업체는 포함되지 않는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에 39조1천499억원(5.4%) 늘었다.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 호조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금, 생활비 등을 위한 대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제2금융권 대출은 저소득층,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이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금리가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앞으로 제2금융권 대출 금리가 오를 경우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커질 공산이 크다.
지난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 금통위원은 "최근 가계대출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의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에서 특정부문의 규제 강화가 다른 부문의 대출 압력 증대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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